이적4 쌀쌀한 가을의 캐럴, 정준일 <Summer Inn> 정준일, / https://brunch.co.kr/@vin-nouveau/ 어떤사람 A의 브런치 학생 | 모든 게 다 잘 될까요? 이 겨울 지나면 brunch.co.kr 2014년 발매된 정준일의 2집 ‘보고싶었어요’ 이후, 그의 앨범에선 좀처럼 동화 같은 가사나 스트링 사운드를 찾기 힘들었다. 3집과 4집은 현실적이며 자전적인 이야기와 미니멀한 메인 사운드, EP 앨범은 자기혐오, 현실 비판 등의 무거운 가사와 피아노, 쨍한 기타 사운드가 주춧돌이 되었다. 이러한 다양한 시도는 정준일이 가진 다양한 음악적 스펙트럼을 증명하는 근거가 될 수 있으나, 그를 대표하는 대표성의 완전한 근간이 되지는 못한다. 이것은 '안아줘', '고백', '첫 눈'과 같은 모든 곡에 적용되는 문제이다. 하지만 거의 5년이 가까.. 2021. 4. 22. 아무 말도 더 하지 않고 : 강아솔 이 온기를 신고서 / https://brunch.co.kr/@vin-nouveau 어떤사람 A의 브런치 학생 | 모든 게 다 잘 될까요? 이 겨울 지나면 brunch.co.kr 사실 강아솔이라는 가수에 대해서 알게 된 건 몇 해 되지 않았다. 팔로우해놓은 정준일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라온 짤막한 노랫말. 강아솔의 곡 ‘안부인사’였다. ‘목소리를 높이지 않으면 더 귀를 기울일 수 있으니, 더 잘 들을 수 있으니’라는 글과 함께. ‘내일이면 내 그리움만큼 내린 눈이 온 세상을 하얗게 덮을 겁니다, 보고 싶어요. 아주 많이요' 3집, ‘사랑의 시절’의 ‘안부인사’ 중 단서는 던져졌고, 정준일의 팬이기 때문에 이 노래를 들어야만 한다는 강박, 단순하면서도 섬세한 가사에 대한 호기심. 이 두 가지의 이유로, 나는.. 2021. 4. 22. 유난히 추웠던 그의 겨울 : 정준일 Love You I Do, 정준일 / brunch.co.kr/@vin-nouveau 어떤사람 A의 브런치 학생 | 모든 게 다 잘 될까요? 이 겨울 지나면 brunch.co.kr 작년 겨울, 아니 가을에서 겨울이 닿는 시점. 그는 그 해의 겨울을 유난히 힘겨워했다. 리메이크 앨범 '정리'를 발매한 후 찾은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는 노래하는 것이 너무나 힘들다고, 고통스럽다고 눈물을 흘렸다. 무엇도 함부로 이야기할 수는 없겠지만, 그의 노래 한마디 한마디에 위로를 받던 나 같은 사람들의 마음도 역시 함께 무너졌다. 1. 나의 고백 (song by 나원주/since 1997) 2. 아니야 (song by 정준일/since 2014) 3. 사랑에 빠졌네 (song by 김현철/since 1999) 4. 서울.. 2021. 4. 22. 머리는 밀어도 9집은 미루지 말자 : 이소라 이소라는 완벽주의자인가 아니면 그냥 게임중독인가. / brunch.co.kr/@vin-nouveau 어떤사람 A의 브런치 학생 | 모든 게 다 잘 될까요? 이 겨울 지나면 brunch.co.kr 중고등학생 시절, 이소라 노래를 참 많이도 들었다. 그 당시의 내가 뭘 알았다고, 그렇게 구슬픈 멜로디와 처량한 가사들을 밤새 들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우울할 때는 사람을 더욱 밑바닥으로 끌어내리고, 사람을 놀랍도록 가라앉히는 마법을 가지고 있는 사람의 목소리이다. 약 5년 전, 내가 수험생이던 시절, 이소라의 8집 '8'이 발매되었다. 선공개한 '난 별'을 들은 사람들은 모두 절절한 발라더 이소라가 아닌 락소라가 나올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다. 나는 이소라표 락을 좋아하지 않는 것도 아니지만 '바람이 분다',.. 2021. 4. 22. 이전 1 다음